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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KIJUL - 너무 재미있어서 기절하겠다!

hitmodern 2025. 2. 12. 00:26

인터넷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신조어 중 하나가 바로 KIJUL(기절)이다. 이는 '기절'의 영어 발음 표기로, "너무 재미있어서 기절할 것 같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meme), 짤방, 유머 콘텐츠를 접할 때 사람들이 반응하는 표현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 단어는 어떻게 탄생했고, 왜 이렇게 유행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우리가 너무 재미있을 때 실제로 기절할 가능성이 있을까? 

KIJUL의 탄생과 유행
KIJUL은 사실상 인터넷과 SNS 문화의 산물이다.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한국어 단어를 영어 발음으로 변형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KIJUL도 그중 하나다. 특히, '웃겨서 쓰러진다'는 표현을 강조하고 싶을 때, "KIJUL " 같은 방식으로 댓글을 다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들
ZZANG(짱): 최고라는 의미
HEOL(헐): 놀라움을 표현
JJAN(짠): 감동을 표현
KIJUL은 주로 웃긴 상황에서 사용되지만, 감동적이거나 놀라운 상황에서도 "기절할 만큼 대박이다"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정말 너무 웃으면 기절할 수도 있을까?
KIJUL이라는 단어 자체는 과장된 표현이지만, 사실 너무 웃어서 기절하는 현상이 실제로 존재한다! 

이를 "기쁨으로 인한 실신(laughter-induced syncope)"이라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너무 크게 웃으면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다.
과도한 감정 반응(웃음, 놀람 등)으로 인해 미주신경이 자극되면서 실신할 수도 있다.
'기절할 정도로 웃긴' 경험이 반복되면 몸이 이를 학습해 특정한 상황에서 실신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너무 놀라거나 감동받아 기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감정 실신(Emotion-induced Syncope)"이라고 부른다.

 


KIJUL과 글로벌 인터넷 문화
KIJUL은 한국 인터넷 문화에서 유래했지만, 비슷한 의미를 가진 표현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있다.

 

LMAO (Laughing My Ass Off) – 배꼽 잡고 웃는다는 뜻
ROFL (Rolling On the Floor Laughing) – 바닥을 구르며 웃는다는 뜻
DED (Dead) – 너무 웃겨서 죽었다는 뜻의 밈

 

이처럼 사람들은 웃음을 극대화해서 표현하는 데 관심이 많다. 

한국어의 KIJUL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온라인 문화에 어울리는 표현이 될 가능성이 있다.

KIJUL, 앞으로도 계속될까?
인터넷 신조어는 빠르게 변화하지만, KIJUL은 단순한 유행어 그 이상이다. 단순히 "너무 웃겨!"라고 말하는 것보다, 좀 더 과장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KIJUL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될 수도 있다.
KIJUL FLEX – "기절할 정도로 대단하다"
KIJUL MODE – "지금 너무 웃겨서 기절 모드야!"
FULL KIJUL – "완전히 기절할 정도로 재미있어!"

 

KIJUL의 탄생과 확산은 현대 사회에서 언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신조어는 단순히 새로운 단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감정을 반영하는 창의적인 표현 방식이다.